북경은 중국의 수도라는 그 역사적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 중국혁명전쟁 동안 북방이 승리했고,
거기에 충분한 토대를 만들어왔다. 북경의 독특한
지리의 위치와 인문특색상 초창기 대국의 수도로써
적격이었단다. 그리고 북경이 국제적으로 중국
대륙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부분이 있다.
북경의 인구 규모가 정상을 넘어섰다. 이런
형세는 날마다 악화되어 수위를 더하에 위기상황에
이르렀다. 위대한 문화도시의 위치는 부재하고
, 오염과 문화훼손이라는 염려만이 있다.
오염과 문화훼손에 병든 수도
북경은 세계 10대 오염된 도시중의 하나로 꼽힌다.
세계 위생관리국에 따르면 1999년 북경공기오염
수준은 세계 3위를 차지했고, 이것은 한사람이
매일 담배 두갑을 피는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중국 환경 보호기관의 조사가운데, 1998년의
발표는 매우 충격적이다. 공기오염의 정도가
전국 18개 주요도시중 북경이 1위를 차지했다.
북경의 “인구폭발”현상은 더할수 없이 놀라게
한다. 16년이래로, 북경주요인구는 매년 20만에
가까웠고, 유동인구는 매년 20만을 넘어섰다.
매년 중등급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
상해는 최근 사회경제발전이 빨라졌지만, 주요지역의
인구성장은 0%에 가까울정도로 성장률이 미미하다.
북경이 상해보다도 이렇게 더 인구를 끓어들이는
흡인력이 어디에 있을까?
기본적으로 볼때, 북경의 정치,문화와 전국경제
관리 중심이라는 위치가 “인구폭발”을 낳게한
큰 자기력이라 불 수 있을것이다.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비율이 파리, 런던,도쿄보다도
높아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중
가장 시급한 문제가 고대도시의 “건설훼손”이라는건데,
이것은 북경의 내부적인 손상문제라 일반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한다. 1911년 북경은 지금보다
대략 2개의 큰 도로를 둘러싼 만큼의 면적이었고,
인구 76만의 아주 단촐한 문화도시였다. 그러나
현재 인구가 700만으로 넘어섰고, 일률적인
고층빌딩은 고대도시 중심에 세워져, 동방문화의
성벽, 성지, 호동(북경의 700년간 내려온 마을형태),
사합원(북경의 전통주택양식)등을 최근 10년간
대규모로 삼켜버렸다. 이런 문제점이도 불구하고
중국의 매 도시발전 과정중, 북경을 중심으로
각종 부분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으며, 투자한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북경의 4가지 선택
1986년 누군가 북경의 수도를 옮겨야 할 위기해
처했다고 의의를 제기했고, 이에따라 커다란
진동이 있기도 했다.
서방의 문물을 개방하자는 열기속에, 또 누군가
중국의 수도를 서안으로 옮겨야 한다고 제기해,점점
국가발전의 형태를 실현했다. 새천년을 맞이한
북경은 여러가지 도전과 맞서,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는 터였다.
바로 북경은 4가지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것이다.
그중 첫번째는 북경이 수도라는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 구조와 기능을 조금 조정할뿐이다.
이런생각은 북경의 수도위치를 형성한 역사의
작품이며, 중국 개개민족의 심장부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북경의 가장 큰 장애물인 인구증가를
엄격한 제도로 관리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의견이다.
두번째는 다른 적합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북경에 몰린 중심적 기능을 분담하여,
중심구와 주변지역간의 다리를 짓는것과 같은
작용이다. 이러면 아주 빠른 도시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세번째는 이중도시제도를 실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치도시와 경제 도시를 가리키는데,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미 이를 실행하고
있다. 이를 본 따 북경을 정치도시로 하고 상해를
경제도시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의견은 수도 자체를 옮기자는
천도설이다. 지금 북경은 본래 고대도시의 형태로써,
수많은 문화유적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수도역할은
다른 도시에서 맡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평화시기에 한나라의 수도를
옮긴다는건 미래발전의 자신감과 도전을 표출한
것이다. 중국 현대화 진행과정중, 동남부 지역,
서부와 남북 방향등 서로 다른 구역간의 차이는
점점 확대되고, 이것은 이미 중국의 고정적으로
지속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고질’중의
하나다.
현재 동부지대가 중국 전 면적의 13.4%, 전국인구의
41.15%, 중국 GDP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서부는 23.11%의 인구, 56.9%의 면적, 중국
GDP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북방과 남방은
사회경제영역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정부가
아무리 두 지역의 차이를 좁히려고 애쓰고,
2000년 들어서는 “서부지역대개발”전략까지
시도해보지만, 자연환경, 경제체제상으로 볼때,
중서부지대, 특히 서부지대가 동부지대의 발전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다방면에서 생각해볼때, 중국 미래의
천도 방향은 남방이되, 서부에서 가까워야 한다.
그래야 중국의 전국범위내의 개발균형과 토지의
정기가 알맞게 하는 전략과도 맞기때문이다.
누군가는 또 서안, 무한, 성도나 나주에다 그
수도를 정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주장은 그 도시들의 발전한계성을 고려해보지
않은 상태의 주장이다.
중국의 새 수도는
중국미래의 새 수도를 어디다가 건설해야 할까?
큼직큼직한 도시를 말한다면, 역시 양쯔강과
황하강 사이의 한수유역부근이 가장 적합하다고
중국 전문가들은 말한다. 천도하는데 들어갈
거액의 비용문제는, 이미 천도의 경험이 있는
부근 나라들이 예를 보면 된다.
1999년 중국 GDP는 늘 8만억위엔을 넘었고,
은행의 잔고액은 9만억위엔에 이른다. 이것은
곧 중국전체경제의 자격이 이미 충분하다는것을
의미한다.
만약 3000억위엔을 10년동안 균등히 분담한다면
이것은 매년 300억위엔씩 평균을 내야하고,
GDP의 0.4%도 되지 않는다. 2005년이후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중국 경제 수준이 한발자국씩
나아간다면, 투입되는 비용은 연균 GDP의 0.2%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수도 천도는 북경에 ‘해방’과도 같은 일
미래 새수도는 평지에다 건설해야 한다. 도시의
기능상으로 볼때, 정치중심이 주요부분을 차지할
것이며, 그 다음은 교통, 정보, 과학, 교육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북경처럼 또 다시
복잡한 도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종합형이되 소위 말하는 “국제적 도시”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냉정히 말해, 천도설은
북경에서 볼때, 일종의 ‘해방’과 같은 일이다.
모택동이 정권을 잡은 반세기동안, 본래 정치와
문화의 도시였던 북경이 하루아침에 중국인의
모든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버려,
지금은 오염에 찌들었다. 특히 중국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가 북경이라는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중국 대륙의 많은 곳을 돌아보았지만,
북경만큼 문화유적이 시대별로 남아 있는곳도
참 드물다는 생각이다.
북경은 정확히 자신의 포지션을 옮기고 난 후,
그 공백을 안전히 매꾸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때 정부의 큰 지지가 전적으로 필요하다.
북경의 천도설은 꼭 중국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나라의 규모가 클 수록 도시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줘 작은나라는 관련성이
적어보이지만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나라도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화제꺼리임에 의심하지 않는다.
중국은 북경이 원래 모습대로, 문화유적을 잘
보존하길 바라고 있다.
조동은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