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고객정보 유출에도 카드결제금액 증가...살아나는 소비심리

1분기 카드승인금액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

우동석 기자  2014.04.29 09:48:37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이상 증가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카드승인금액(체크·선불카드 포함)은 136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분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1월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의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카드 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여신협회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고객 정보 유출로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는 데도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등이 개선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1분기 카드승인액 증가율과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의 차이가 2.0% 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할 때, 올 1분기 소비 증가율은 4.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소비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체크카드의 성장과 결제금액 소액화 현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체크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25.1%로 전년 동월(10.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에 비해 1.3% 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0%)보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15.0%)이 더 높게 나타남에 따라 평균결제금액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8546원으로 지난해(5만2161원)에 비해 6.9% 하락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의 평균 결제액이 6만654원(4.6%↓), 체크카드는 2만6479원(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