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의 상당수가 유럽 축구팀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유럽클럽협회(ECA)가 발표한 자료를 빌어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된 32개국 736명 중 563명(약 76%)이 유럽클럽 선수들"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190개 유럽클럽에 소속돼 있으며 모두 23개 월드컵 출전국의 국가대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는 각각 14명에 달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월드컵 출전 선수 중 6분의 1이 몸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유럽클럽 소속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분데스리가(독일)·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프리메라리가(스페인)·세리에A(이탈리아) 등 세계 4대 프로축구리그가 모두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월드컵에 출전하는 13개 유럽 대표팀 선수 중 비유럽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미드필더 즈브제즈단 미시모비치(32) 한명 뿐이다.
미시모비치는 중국 구이저우 런허 FC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