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정부가 우리기업의 동남아시아 해외건설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수주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6월30일부터 7월5일까지 6일간 김경식 차관이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을 방문해 해외건설·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 등 발주처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의 동남아시아 해외건설 진출기반을 넓히는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동남아 수주지원 방문은 지난해 10월 개최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과 올해 3월 '말레이시아 수주지원단 활동'에 대한 후속조치로, 그 간의 해외건설 텃밭이었던 중동 및 플랜트 분야를 벗어나, 신시장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토부는 이번 해외건설 수주활동을 기존의 개발유망국가 위주의 아시아시장 수주지원과 달리, 아시아시장을 자체발주가 가능한 선진시장(싱가포르, 홍콩)과 개발유망시장(필리핀)으로 구분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유망시장과 선진시장은 서로 그 특성이 달라 진출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며 "개발유망시장의 가능성과 선진시장의 안정성의 적정한 균형을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우리기업의 진출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주지원단 방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메가프로젝트 발주 및 수주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번에 논의된 국가간 협력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개최될 대규모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9월17~19일)를 통해 국내에서도 발주처-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