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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감사·CISO 470명 소집... '내부통제' 강화 촉구

김승리 기자  2014.06.30 1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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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30일부터 7월1일까지 이틀간 금융투자회사 감사, 준법감시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470명을 소집해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한다.

금감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고객정보 보호실태 및 내부통제 강화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발생한 동양사태와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 등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불신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의 정보기술(IT)감독·검사업무를 점검한 결과 고객정보가 포함된 문서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되거나, 보유기간이 지난 개인정보가 파기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며 보안통제시스템의 예외 적용을 최소화하고, 영업조직의 정보 접근 권한을 엄격하게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올 하반기 검사에서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IT인프라 구축 여부 ▲전자금융거래 안정성 및 이용자 PC보안 ▲모바일 앱 위변조 예방 ▲해킹 및 악성코드 대응체계 구축여부 ▲이용자 및 내부 사용자 비밀번호 관리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에 민원 신청 현황, 고위험상품 판매 실태 등을 근거로 금융소비자 피해 우려가 높은 회사를 선별해 집중 검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전예고 없는 불시 검사를 통해 검사의 기동성을 강화하고, 규정 위반이 재발될 경우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부과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