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질-칠레의 16강전에서 발생한 브라질축구협회 대변인과 칠레 선수 간에 발생한 몸싸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P통신은 FIFA 델리아 피셔 대변인이 "16강전에서 마찰이 발생했으며 현재 징계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하프타임 때 발생했다.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그 와중에 브라질축구협회 대변인 로드리고 파이바가 칠레 공격수 마우리시오 피니야(30·칼리아리 칼초)를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바 대변인은 "피니야가 나에게 다가와 자기방어차원에서 자연스럽게 그를 밀치게 된 것"이라며 "주먹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한편 피니야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2분 아르투로 비달(27·유벤투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종료 직전 왼쪽 골대 상단을 강타하는 슛으로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승부차기에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패해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라질이 3-2로 승리, 8강에 선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