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톰 크루즈에 이어 변신 로봇 '오토봇'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개봉 5일 만에 250만 관객을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29일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1597개 스크린에서 2만2416회 상영, 185만1260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263만8037명이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07년 시작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1편 '트랜스포머' 740만명, 2009년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750만명, 2011년 '트랜스포머3'로 778만명을 끌어들이는 등 우리나라에서만 2268만명이 본 흥행 성공작이다.
앞선 세 편과 마찬가지로 '트랜스포머4'도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외부세력에 맞서는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등 변신 로봇의 활약상을 담았다. 전작에 이어 마이클 베이(49)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베이 감독은 '더록'(1996) '아마겟돈'(1998) '진주만'(2001) '아일랜드'(2005) 등을 성공시킨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오락액션영화 감독이다. 마크 월버그(43), 니콜라 펠츠(20) 등이 출연했다.
톰 크루즈(52)가 주연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390개 스크린에서 4530회 상영, 20만6772명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수는 434만6622명이다.
외계 종족의 침입으로 멸망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과거로 돌아가 같은 시간을 반복하는 '타임워프'를 극에 끌어들여 재미를 더했다. 톰 크루즈가 주인공 '빌 케이지'를 맡았다. '점퍼2'(2011)의 더그 라이먼 감독이 연출했다.
'끝까지 간다'는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한국영화다. 3위에 랭크된 이 범죄스릴러는 390개 스크린에서 4711회 상영, 19만8598명을 끌어들였다. 누적관객수는 308만2991명이다.
비리 경찰관 '고건수'가 실수로 사람을 죽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건수'는 이선균(39)이 맡았고, 고건수를 협박하는 '박창민'은 조진웅(38)이 연기했다. 2006년 코미디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데뷔한 김성훈(43)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4위는 '미녀와 야수'다. 243개 스크린에서 1260회 상영, 3만2429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28만5587명이다.
'미녀와 야수'는 1740년 출간된 마담 드 빌뇌브의 동명 원작 소설을 재해석해 내놓은 영화다. 저주를 받아 야수가 된 왕자과 시골 상인의 딸 벨의 사랑을 담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뱅상 카셀(48)이 '야수', 레아 세이두(29)가 '벨'을 맡았다. 연출자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은 '사일런트 힐'(2006) '판토마'(2011) 등 주로 공포 영화를 만들었다.
5위는 스웨덴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감독 플렉스 할그렌)이다. 184개 스크린에서 991회 상영돼 2만6208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8만2015명이다.
폭탄 개발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100세 노인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손)이 갱단의 돈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6위는 2만890명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감독 올리비에 다한), 7위는 1만4796명의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 8위는 9229명의 '그녀'(감독 스파이크 존즈), 9위는 9220명의 '로코왕국의 전설: 엘프킹을 찾아서'(감독 위성준), 10위는 6290명을 불러 모은 '님포매니악 볼륨1'(감독 라스 폰 트리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