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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수지 202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 기록

수출도 2835억달러로 나란히 사상 최대

우동석 기자  2014.07.01 1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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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수출은 2835억6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수입은 2632억9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02억7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도별 상반기 수출금액은 ▲2012년 2750억 달러 ▲2013년 2765억 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무역수지흑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99억 달러 흑자, 2013년 2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평균 수출도 21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출규모는 ▲2010년 16억8000만 달러 ▲2011년 20억2000만 달러▲ 2013년 20억5000만 달러 등이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선박·철강 수출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선통신기기 12.7%, 철강 7.2%, 선박 6.6%, 자동차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1.6%, 석유제품은 -2.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아세안 지역에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8.2% 늘어났다. EU 수출은 11.7%, 아세안 수출은 5.9%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또 대일 수출은 자본재 수출부진 여파로 5.4%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자재 및 자본재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등의 수입 확대 영향으로 소비재가 큰 폭으로 늘었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가스 6.5% ▲원유 0.5% ▲철강 7.9% ▲석유제품 7.5% 등이다. 

자본재중에서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무선통신기기부품·집적회로반도체 등 IT 부품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와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입은 각각 81.9%, 147.0% 늘어났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입은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가 71.2%,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가 4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78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5% 늘어난 4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2억8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LCD 등 IT제품, 철강제품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자동차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11.0%, LCD 12.5%, 무선통신기기 11.6%, 선박 10.1%, 석유화학 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5.4% 석유제품은 -1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유럽연합(EU)·일본·아세안·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15.8%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EU 수출은 -2.2%, 일본 -9.3%, 중국-1.1%, 아세안 -8.1%로 나타났다. 

6월 수입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가스 -8.5% ▲철강 18.6% ▲석탄-2.0% ▲석유제품 -1.8%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재중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식품포장기계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64.4%, 식품포장기계 164.5%의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산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수입은 각각 10.9%, 9.1%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증가율은 9.5%에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액은 역대 최대"이라며 "하반기 수출도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