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과 중국의 제6차 전략경제대화가 곧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맥스 보커스 신임 주중 미국대사와 만나 미·중 양국은 분쟁이나 의견 불일치를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1일 중신사(中新社)는 전날 왕 부장이 보커스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와 양국 간의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왕 대사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또 "중·미 '신형 대국관계'는 양국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맞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희망 사안"이라면서 "양국은 이러한 큰 틀 안에서 갈등과 대립을 피하고, 상호 존중, 협력 공조의 원칙으로 양자, 지역 및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커스 대사도 "미·중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미국의 대중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함께 신형 대국관계 건설에 주력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협력을 강화하며, 건설적으로 이견 분쟁을 처리하며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7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회의에는 미국 측 대표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중국 대표로는 양제츠(楊潔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양(汪洋)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전략경제대화는 양국이 양자 및 지역, 각종 국제 현안을 놓고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올해에는 북핵 등 주요 현안 외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사이버 해킹,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