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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여행중 조산한 대만 주부와 아기 치료비 1억원 부담

조종림 기자  2014.07.01 17: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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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이영애(43)가 한국을 여행하다가 조산한 대만 주부와 아기의 치료비를 부담했다.

병원비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채 한국에 머물던 이 여성을 위해 1억원에 가까운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이영애의 도움으로 퇴원한 이 여성은 6월30일 아기와 함께 대만으로 돌아갔다. 이영애는 이들의 출국 하루 전 인천 국제성모병원을 방문, 이 여성을 만났다.

한류팬인 이 여성은 지난 2월 당시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한국에 왔다. 화장실에서 넘어지며 채 1㎏도 되지 않는 미숙아를 출산했다. 정상 호흡이 불가능했던 아기는 다섯 달 가량 인큐베이터에서 자랐고 간과 담낭 등에 문제가 발생해 수술을 받으며 수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국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은 거액의 치료비를 지불하지 못해 퇴원을 할 수 없었다.

이영애 측 법률대리인은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는데 대만 언론이 이 소식을 다뤘다"며 "이영애는 지인에게 이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곧바로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과거 드라마 '대장금' 주인공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반겨준 현지인을 기억하고 있던 이영애가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꼭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