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부터 29일 세이부 라이온즈전까지 매 경기 안타를 때려냈던 이대호는 이날 침묵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4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쳤으나 유격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4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B 2S에서 가라카와의 5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7회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선 이대호는 9회 2사 2루에서 상대 구원 니시노 유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상대 선발 가라카와 공략에 애를 먹은 탓에 0-1로 패배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던 선발 제이슨 스탠리지가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레이그 브라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지바 롯데에 리드를 내줬다. 소프트뱅크는 9회 2사 1,2루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그대로 패했다.
스탠리지는 9이닝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소프트뱅크는 27패째(40승3무)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