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산 배가 오는 9월부터 멕시코에 수출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생과실의 멕시코 수출 검역요건이 최종 타결돼 오는 5일 행정예고가 완료되면 오는 9월경부터 첫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2005년 10월 멕시코에 수입 허용을 첫 요청한 이후 최근까지 검역요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멕시코는 한국산 생과실의 수입을 금지해 왔으나 2013년 12월 개최된 양국 검역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검역요건의 초안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최종안에 합의했으며 7월 규제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산 배의 멕시코 수출검역요령’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멕시코로 수출을 희망하는 배 농가는 수확에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할지역사무소에 수출 과수원과 선과장(산지출하시설)을 등록하고 우리나라 식물검역관의 검역을 받으면 수출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한국산 배 생과실은 미국,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주로 수출돼 지난해 1만8914M/T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중남미 수출은 1999년 칠레, 2013년 페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