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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중대형 전세값 격차 8년만에 증가"

우동석 기자  2014.08.12 1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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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과 중대형(85㎡ 초과) 아파트 전세가 격차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8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 중소형 아파트 3.3㎡당 전세가는 938만원,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전세가는 1040만원으로 나타나났다고 밝혔다. 격차는 102만원으로 전년 85만원보다 17만원 늘어난 것이다.

중소형과 중대형 전세가 격차가 가장 컸던 2006년 당시 3.3㎡당 전세가는 중소형 505만원, 중대형 659만원으로 차이가 154만 원에 달했다.

이후 2013년까지 7년 간 중소형 전세가는 3.3㎡당 331만원, 중대형은 262만원 올라 중소형 상승폭이 중대형보다 더 컸다.

그러나 올해는 중소형 전세가는 작년 대비 3.3㎡당 102만원, 중대형은 119만원이 상승해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중대형 상승폭이 중소형보다 커졌다.

김미선 연구원은 "그간 중소형 전세가는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중대형은 전세가 상승이 높지 않았던 탓에 중소형과 중대형 전세가 가격 차이가 감소하면서 중대형 아파트 계약에 대한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중대형으로 이동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3.3㎡당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 차이는 한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년 대비 3.3㎡당 중소형보다 중대형 전세가 상승폭이 더 컸던 지역은 강남구, 강동구, 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노원구, 서대문구, 양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종로구 총 11곳이었다.

종로구는 중소형이 100만원, 중대형은 140만원이 올랐고, 영등포구도 중소형이 78만 원, 중대형이 110만원, 강남구도 중소형이 140만원, 중대형이 158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