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지난해 열차 무임승차 하루평균 768건 적발

우동석 기자  2014.08.12 11:18:50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무임승차 등 열차 부정승차 행위가 지난해 하루 평균 768건 꼴로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철도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무임승차 건수는 28만 302건으로 최근 5년간 최다건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768건이 적발된 것으로 운임 부과액은 35억1900만원으로 최대치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11년에 비해 9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무임승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 부정승차는 2009년 23만4427건에 이른 이후 2010년 19만9364건, 2011년 14만7890 등으로 점차 감소했으나 2012년 20만8975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도 6월말 현재 14만5499건에 달해 연말까지 부정승차 건수는 3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노선별 부정승차는 경부선이 17만1347건 23억원으로 전체 60%를 차지했으며, 호남선(3만1276건)과 장항선(2만7093건), 전라선(1만9259건)이 그 뒤를 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코레일이 단속과 제재를 강화하면서 오히려 적발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부정행위가 더 잠재돼 있다는 의미"라며 "사후적발이 아니라 사전예방으로 부정승차의 수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