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11일 국제사회가 무장단체인 하마스 대신 팔레스타인 당국이 가자를 통치한다는 조건하에서 가자에 대한 원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서방적인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의 정부가 가자의 합법적 지배자이나 하마스가 2007년 이곳을 점령한 이후 이 지역은 그에게 막혀있다고 말했다.
라피드는 이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포격을 하면서 가자의 봉쇄를 풀어야 이를 중단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만일 하마스가 물러나면 봉쇄는 저절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집트 중재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은 가자 쪽이 하마스 대신 팔레스타인 당국이 통치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서 양국 사이의 라파 국경 출입구를 재개하는 데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이루어질 경우 압바스는 가자의 재건을 위해 전세계가 제공하는 모든 원조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피드는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당국이 가자를 책임졌었으며 아직도 그곳의 합법적 통치자로써 테러단체인 하마스 대신 그곳을 지배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