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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추신수, 바꿔야 할 때"

김창진 기자  2014.08.16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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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1번 타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현지 언론에서 제기됐다.

삼진아웃이 많아 출루율이 떨어지는 추신수를 톱타자로 둘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텍사스는 톱타자를 교체해야 할 때"라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텍사스의 붙박이 톱타자는 추신수다. 15일 현재 텍사스가 치른 121경기 중 89경기를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선구안이 흔들리면서 너무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리드오프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출루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지난해 0.423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던 추신수지만 올 시즌 0.340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인 2005년을 제외하고는 최저다.

ESPN은 "추신수는 1번 타자로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며 "최근 12경기 중 무려 23개의 삼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한 경기에서 3개의 삼진의 당한 것도 3번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4번째로 많은 125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1~3위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크리스 카터(휴스턴)로 이들은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형 타자'다. 출루율 보다는 '한방'에 방점이 찍힌 선수들이다.

하지만 출루율이 중요한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추신수가 삼진 4위를 기록 중인 것은 치명적인 부분이다.

ESPN은 텍사스 사령탑인 론 워싱턴(62)의 결단을 요구했다.

매체는 "워싱턴 감독은 1번 타순에 추신수 대신 레오니스 마틴과 다니엘 로버트슨을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신수가 완전히 제외될 경우에는 "로버트슨과 짐 아두치를 좌익수에 두고 알렉스 리오스를 우익수로 출전시키면 된다"며 "지명타자는 J.P. 아렌시비아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하는 지금 같은 타순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