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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집트 중재 추가 휴전안 거부…'휴전 하루 남아'

강철규 기자  2014.08.17 1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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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연장하라는 이집트의 제안을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관계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경개방,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요르단강 서안 자치정부와의 협력, 가자지구 어업지역 확대, 하마스의 땅굴 설치 중단 등 11개 항목이 담긴 이집트의 중재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이는 양측의 요구 사안이 첨예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영공과 항구를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이 같은 요구는 평화협정의 마지막 단계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면서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1일 72시간 동안 임시휴전에 합의한 후, 13일에는 추가로 5일을 연장하는데 동의했다.

양측은 휴전기간 종료일인 오는 18일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휴전 시한 연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까지 이번 사태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67명,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은 1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