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소양인의 겨울 보양, 돼지고기

2019.01.22 16:49:53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겨울철 운동에는 복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흘린 땀이 옷에 그대로 젖어 있으면 바깥 추운 날씨 때문에 저체온증과 감기로 고생할 우려가 있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특히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운동을 할때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이때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하는 시간도 평소보다 2배 정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운동하기 전에는 따뜻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과식은 금물이다. 운동은 식사하고 30분 쯤 지난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때 술은 절대적으로 해롭다. 추울 때 술을 마시게 되면 처음에는 체온이 약간 상승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발한량이 늘어나 추위를 더 타게 만들기 때문이다. 운동을 마치면 더운 물 목욕으로 땀을 씻어 내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또 주의해야 할 것이 저체온증이다. 이는 체온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뒤 다시 정상을 회복하지 못할 때 생기는 증상이다. 온몸이 떨리고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근육경직과 탈수현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운동으로 젖은 땀이 마르지 않고 한기와 만나 체온을 떨어뜨림으로써 생긴다. 저체온증은 근육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노인들에게 협심증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도 따른다. 이를 예방하려면 속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종류로 입고 겉옷은 바람막이가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와 귀 목 등의 신체부위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있거나 40세가 넘어서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새벽운동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있기때문이다. 급작스런 체온상승에 대비해 실내에서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한 뒤 밖으로 나가도록 한다. 

그래서 겨울철 실내운동은 추천할만하다. 집에서 러닝머신이나 각종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운동하거나 요가 등을 하면 좋다. 밖에서 운동하려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시간이 안전하다. 시간은 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간대가 가장 좋다고 본다.

그리고 겨울은 건조한 계절이기 때문에 습도조절이 필요하다.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특히 실내습도는 50~60%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더 많아져서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또 습도 유지를 위해서 빨래 걸어두기, 젖은 걸레로 방 닦기, 화초 기르기, 수족관 사용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일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살펴보자. 첫째로 돼지고기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피로를 풀어주고 빈혈을 예방한다.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으면 잘 상해서 여름철은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영양가는 어느 고기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돼지고기의 아미노산 조성은 소고기, 양고기와 같다.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질과 양도 소고기와 비슷하고 지방도 부위에 따라 함량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하다. 같은 양의 지방을 비교해보면 돼지고기에는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는 불포화지방산이 소고기보다 2배에서 6배정도 더 많다. 비타민E, 비타민B1, 비타민B2도 소고기보다 월등히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진짜 고기 맛을 아는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더 선호한다.

비타민B1 함량은 소고기에 비해 8배에서 10배나 많다.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부족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몸도 피로해지면서 집중력이 저하되는 등의 신경증이 나타날 수 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마늘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이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비타민F 역시 풍부해 뇌의 지적 활동을 돕고 뇌질환을 억제해주므로 성장기 어린이와 공부하는 학생의 영양식으로 좋다. 돼지고기에 풍부한 철 성분은 빈혈을 예방하며 메치오닌 성분은 간장을 보호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고 근골이 약할 때 먹으면 좋다, 중독도 치료효과가 있다고 했다. 부위에 따라 쓰이는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먹으면 좋은 체질은 소양인이다.
김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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