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소음인 체질의 특징과 건강법

2019.03.25 10:31:00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소음인 체질은 약 30%를 차지한다고 본다. 비위가 허약하고 신장, 방광 부위가 발달하여 하체가 실하지만 대체로 상하가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체질이다. 대체로 체격이 가냘프고 날씬하면서도 얼굴도 오밀 조밀하며 예쁘다. 엉덩이가 크고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약해보인다. 기운이 약하여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아담하다. 대체로 키가 작은 편인데 간혹 키가 큰 사람도 있다. 여자는 오밀조밀 하고 예쁘며 애교가 있다. 눈에 정기가 없어 보이고 눈웃음을 잘 치며 웃으면 눈가에 주름이 잘 생긴다. 땀이 별로 없어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항상 몸이 차고 음식을 천천히 먹는데 싫어하는 음식을 먹고 나서 체하거나 부대끼게 되면 디음에는 잘 먹지 않는 습성이 있다. 손발이 찬 경우가 많고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몸집이 가냘프고 섬세하지만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경향이 있다. 별로 말이 없는 편이지만 조용하고 침착하며 논리적으로 말을 한다. 차갑게 느껴지지만 속마음은 여리다.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며 피부는 부드럽고 연약한 편이다. 가끔 한숨을 쉬어 고민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하였고 걸을 때에는 앞으로 수그린 모습을 하는 사람이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건실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체격이 작고 마르고 약한 체형이다.

소음인의 성질 재간은 내성적이다. 겉으로 유순해보여도 속은 강한 외유내강형이다. 침착하고 유순하며 사람들을 모아 조직을 짜는 능력이 뛰어나다. 마음 씀씀이가 세심하고 부드러우므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데 유리하고, 무슨 일이든 작은 부분까지 미리 살펴 계획을 잘 세우므로 그러한 재간이 나온다. 소음인 남자는 여자처럼 섬세하고 감정이 풍부하여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가 있고 조용하고 자기주장을 잘 펼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머리가 총명하여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고 사무적이다.

소음인은 항상 불안정지심이 있다. 조그만 일에도 조바심을 내고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다. 작은 일에도 걱정이 태산이니 먹는 것이 소화되지 않고 항상 억눌린듯이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집안에만 있으려하고 밖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내성적인 성격이 강한 편이고 외향적이지 못하다. 고로 남성적이기보다는 여성적인 편이다. 적극성이 부족하고 추진력이 약하지만,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하다. 혹 감정에 휩싸이는 일은 있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하기에 감정적으로 계속 치우치지는 않는다. 살림을 알뜰살뜰하게 잘하지만 질투가 강해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는 경향이 있다.

욕심은 자신이 한 일에 손대는 것을 싫어하고 질투심도 강하다. 남을 한번 오해하면 오랫동안 지속되고 타산적으로 손해를 안 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수전노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면 안일에 빠지기 쉽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잘 드러나 체질감별이 쉬운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후천적인 교육이나 생활경험, 환경 등에 따라 어떤 심성을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성격은 나타나지 않는 양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또 체질에 따라 주가되는 성격에 특징을 보이는 것이지 나머지 속성은 전혀 없다고 보면 큰 오산이다.

병증으로 보는 체질적 특징은 같은 증상이라도 어느 체질에는 병의 징표가 될 수 있고 어떤 체질에서는 건강의 징표가 될 수 있다. 예를들어, 태음인은 평소에 땀이 나면 건강의 징표이지만 소음인이 땀을 잘 흘리면 병의 징표가 된다.

소음인은 입이 까다롭고 편식을 한다. 소아에게는 편도선염이 많고 심한 설사는 급하고도 무서운 병이 된다. 소음인 역시 추위를 잘 타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조금만 과로를 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져도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므로 소화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다. 조리할 때는 고추, 마늘, 파 등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식욕을 돋구워 주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음식은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과 날 음식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절제하는 것이 좋다.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은 좋지 않다. 자기 체질에 맞는 이로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김진돈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미진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