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한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한다.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내 및 공항 내 마스크 착용을 더이상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자연면역 수준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스크는 여전히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최고의 보호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U의 항공여행 마스크 의무화 폐지는 오는 16일부터 시행이다. 항공사에 따라 마스크 착용 규정이 다를 수 있다.
패트릭 키 EASA 청장은 "수많은 승객과 승무원이 마스크가 더이상 항공 여행의 필수품이 아니길 바라 왔다"며 "이제 그 과정의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키 청장은 기침을 한다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고려하는 등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약층에는 항공 여행시 마스크를 계속 써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