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이 첫 독자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14일 최초 시험비행에서 성공했다. C919는 항공사 인도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에어버스 320이나 보잉737 등 중형 여객기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6시52분(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B-001J’ 편명의 C919가 이륙했다가 9시54분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는 항공사에 인도될 첫 번째 C919가 최초 시험비행에서 성공한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여객기는 중국 동방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다.
C919는 중국이 미국 보잉사 737기와 유럽 에어버스사 320기를 겨냥해 개발한 중형 여객기로 158~168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4075~5555㎞에 달한다.
C919는 지난 2017년 5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3월 중국 동방항공은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COMAC)와 5대의 C919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OMAC는 중국 안팎의 28개 고객사로부터 815건의 주문을 받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