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로 일하면서 개인정보 악용 국제우편물로 대마초 밀수 적발

2022.06.30 12:30:28

인천본부세관 30대 택배기사 입건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택배기사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고객의 정보를 이용해 국제우편물로 대마초를 밀수입한 30대가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30일(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A(30대 택배기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 16∼18일 대마초 865g을 인형 속에 숨겨 국제우편물로 미국에서 국내로 불법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기사인 A씨는 과거 자신이 담당했던 택배 배송지 가운데 물품을 직접 수령하지 않았던 곳을 대마초 수신 장소로 택하고, 미국에 있는 발송인에게 고객 의 주소 등 운송장 정보를 보내줬다.

 

A씨는 마약이 담긴 국제우편물을 받기 위해 집배원에게 연락한 뒤 같은 달 21일 경기도 화성시 한 우체국에 갔다가 집배원으로 위장해 잡복중인 세관에 긴급 체포됐다.

 

세관은 A씨가 고객 5명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받으려고 했던 대마초 우편물 10개 가운데 8개를 직접 적발하고, 도착하지 않은 나머지 2개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공조를 요청해 현지에서 적발할 수 있도록 했다.

박용근 pyg4000@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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