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태풍 '에어리' 북상…제주 비껴 일본 향한다

2022.07.03 11:17:52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 중인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제주를 비껴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다만 제주는 오는 5일까지는 태풍 영향권에 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에어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 에어리는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250㎞의 소형급이다.

태풍은 점차 속도를 높여 이날 오후 9시에는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서진해 4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진로를 오른쪽으로 변경한 태풍은 4일 오후 9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일본 규슈를 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일본으로 향하지만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아지면서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또 태풍이 몰고온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다소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비켜가면서 중부 지역을 비롯한 내륙은 주 초반까지 33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에어리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태풍 에어리가 72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