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공장 변전실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근로자 1명이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고, 3명이 가스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작업자 황씨가 숨지고, 김모(36)씨 등 3명이 이산화탄소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성산구 DL모터스 변전실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부품을 수리 중이던 황모(60대)씨가 자동 소화 설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쓰러졌다.
현장에는 황씨를 포함한 3명이 변전실 내부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 중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나머지 작업자 2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고립됐다.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는 사실을 알게된 공장 관계자 2명이 쓰러진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변전실로 진입했으나 탈출하지 못하고 함께 쓰러졌다.
조사결과 경찰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부품 수리 작업 중 자동 소화 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