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제 연령대 대비 19세 이하 감염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인플루엔자(독감)를 동반한 가을과 겨울철 재유행이 예측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대비도 요구된다.
중대본은 "일선 학교의 운동회,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야외 활동이 일제히 재개된 가운데 당국이 밀집도가 높은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에서 "지금 학생들이 야외와 실내에서, 또 집단으로 체험을 나갔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식이 선생님이나 학교에 따라서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현재 야외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활동할 때는, 특히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협의해 실태를 파악해서 질병청, 중수본과 함께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내 교육활동 중에는 ▲자가진단 앱 참여 ▲발열검사 및 마스크 착용 지도 ▲소독·환기 등을 지속 실시한다.
또 감염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검사 지원을 위해 학교 등에 비축 중인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활용해 학교 내 감염 위험요인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의 학교 방역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과 각종 시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은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별도 고사실을 운영한다. 재유행 시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과 관련해서는 계약변경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학교 지필고사나 수능시험에 확진자에 대한 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고사실도 운영한다. 정부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유증상자 고사실을 분리 운영한 바 있다. 시험 종료 후에는 학교시설 소독 및 감독교사 등에 대한 의심증상 모니터링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 심각 시 계약변경 및 일정조율 등에 대한 학교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2학기 중 수학여행 계획이 있는 학교 4782곳 중 59%는 10월, 10%는 11월 중으로 예정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