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0.5% 상승…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영향

2022.11.24 07:29:30

전력, 가스 및 증기 10.0%↑‧서비스 0.2%↑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61(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올 4월 전월보다 1.6% 상승한 후 5월(0.7%), 6월(0.6%), 7월(0.3%) 상승률이 점차 둔화 흐름을 보이다 8월엔 0.4% 하락하면서 2020년 10월(-0.4%)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3.4%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16.8% 내렸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6.4% 상승했고, IT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수산물(1.5%)이 올랐으나 농산물(-11.2%), 축산물(-4.5%)이 내려 전월대비 7.3%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2%)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1.9%), 음식료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6%),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전력, 가스 및 증기가 10.0% 올라 전월대비 8.1%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운데 배추와 시금치가 재배 면적 증가, 작황 양호로 각각 61.7%, 63.4%로 큰 폭으로 내렸다.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각각 -10.6%, -8.6%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은 혼합조미료(10.5%), 김치(7.3%)를 중심으로 올랐고 경유와 나프타가 각각 3.9%, 5.8%상승했다. 화학제품은 플라스틱창문이 5.3% 하락했다. 제1차금속제품은 갈바륨강판(-7.1%), 아연1차정련품(-6.6%) 중심으로 떨어졌다.

 

10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6%)가 내렸으나, 중간재(0.7%) 및 최종재(0.3%)가 상승해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1.3% 올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7.1%)이 내렸으나 공산품(0.7%),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8.1%)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9.3% 올랐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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