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강도 상해 혐의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30대가 편의점에 침입해 30대 업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A(32)씨는 전날 밤10시 52분경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업주 B(30대)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
B씨는 편의점 내 창고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편의점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가 전자발찌를 차고 손님을 가장해 침입해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A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범행 후 1시간여 만인 밤 11시 58분경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K5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A씨는 강도 상해 혐의로 징역 7년을 복역하고 2021년 10월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키170㎝에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도주한 A씨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