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은 지난 7~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3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정형외과 학회는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해 연구하고 교육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모임이다. 지난 1933년 설립돼 올해로 발족 90년째를 맞았다. 3만9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정형외과 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오스테오닉은 이번 학회에서 '외상·상하지(Trauma & Extremities)' 임플란트 제품군과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관절보존)' 제품군을 학회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오스테오닉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들은 골절부위를 정렬하거나 골절된 뼈의 고정·제거된 뼈를 대체해 관절과 연조직의 연결 등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인체를 이루는 206개의 뼈 중 고관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들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금속(티타늄) 소재 제품뿐만 아니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생분해성 복합소재 제품 라인업도 모두 갖추고 있다. 기존 금속소재 제품들은 완치 후 임플란트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체내에서 자연 분해가 이뤄지는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는 2차 수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스테오닉의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는 골형성 유도 기능이 있어 수술 부위에 뼈가 빨리 자라도록 도움을 주며, 생분해성 소재의 약점으로 꼽혀 온 강도 문제도 기술적으로 극복했다.
오스테오닉이 개발한 제품 대부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인증,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58개국의 83개 대리점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글로벌 2위 기업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와 '비 브라운(B.Braun)'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해당 기업들에 제품을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가진 오스테오닉의 제품들이 학회에 참가한 외과 의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학회, 헬스케어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글로벌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