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7번째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 37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7차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스타십은 발사 후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2단 우주선이 통신이 두절돼며 사라졌다.
스페이스X는 "비행 시작 후 8분 30초 만에 우주선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우주선을 잃어버린 것은 확실하다"고 밝혀 시험비행이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1단 로켓 부스터는 발사 7분 만에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발사탑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로봇팔 사이로 안착했다.
앞서 스타십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5차 시험비행에서도 로켓 부스터 회수에 성공했다. 11월 진행한 6차 시험비행에서는 로켓 부스터 회수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