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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우디 "IS 격퇴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 파견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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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연합군의 동의를 전제로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할 준비가 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가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하게 된다.

사우디 군 대변인 아흐메드 아시리 준장은 알아라비야 텔레비전 뉴스 인터뷰에 "사우디는 (IS에 대한) 연합군이 동의한다면, 연합군의 지상 작전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습만 해서는 효과적으로 IS를 격퇴할 수 없다는 게 사우디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2014년 9월부터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시리아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상군은 파병하지 않았다. 사우디가 지상군을 파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파병하려면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연합군 국방장관 회의에서 동의해야 한다.

아시리 준장은 사우디가 파병할 지상군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의 한 소식통은 특수부대원 수천 명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터키군과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터키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축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최근 예멘전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시리아에도 지상군을 파병할 여유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해 3월 예멘 내전에 개입해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 때문에 시리아에서의 연합군 작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또한 지난달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이 중동 지역 라이벌로 부상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지상군 파병 의향을 대외적으로 밝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우디가 '테러리즘 격퇴'에 앞장서고 있다는 모습을 국제 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이슬람 보수주의인 와하비즘을 따르는 사우디는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을 양산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중동 전문가 모하메드 알야흐야는 가디언에 "현재 '다에시(Daesh·IS를 비하하는 아랍어)' 격퇴에 들이는 노력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현재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겠다는 나라는 없다. 아사드 정권과 이를 지원하는 이란, 러시아, 헤즈볼라는 IS 격퇴보다 아사드 정권 유지에 관심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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