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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채식주의자’ 하루에 1만권 날개…국내소설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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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효과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설의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한 작가의 수상소식이 알려진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채식주의자'는 종이책 1만3840권, 전자책 554권이 팔렸다.

17일 하루 판매량으로만 따지면 종이책 1만239권, 전자책은 382권이 팔렸다. 총 1만 621권의 판매량이다. 전일 판매량 182권 대비 약 58배 증가한 수치다. 1분당 약 9.8권씩 팔린 셈이다.

'채식주의자'는 이와 함께 예스24 종합 주간베스트셀러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총 14주간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제치고 주간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 '채식주의자'를 포함해 한 작가의 저서 13권의 종이책 판매량은 1만1852권이다. 작품별 판매권수로는 '소년이 온다'(창비)와 예약 판매 중인 '흰'(문학동네 임트린트 난다)이 '채식주의자'의 뒤를 이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전일 대비해 판매량이 22배 늘었고 예스24 주간 종합베스트셀러 15위에 자리했다. 이와 함께 독자들의 한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작가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의 소설 '초의'를 찾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는 한 작가의 소설 외에도 한국 소설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일 한국소설의 판매량은 전날인 16일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채식주의자'를 제외하고도 약 5배 가량 많이 판매됐다.

예스24의 한국소설 일일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특히 젊은 작가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예스24의 네티즌 대상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한국 소설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된 작가 정유정의 신작 '종의 기원'이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의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정 작가가 2011년 펴낸 '7년의 밤'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작가 이기호의 신작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와 문학동네 2016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비롯해 2012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최정화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첫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도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효과는 한국 소설계의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 "최근 잇달아 출간되고 있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작가와 만남의 자리를 대폭 늘리는 등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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