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김기현 울산시장은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지식포럼에서 '자율과 책임의 지방자치 구현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방자치 20년의 성과로 대민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 지방의회를 통한 투명성과 민주성 제고, 주민 참여의식 향상 등을 언급하고 20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지방자치가 상당히 성공적으로 정착했지만 아직 개선돼야 할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명칭, 중앙·지방 간 세입 세출의 불균형 등 현행 지방자치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개선방향으로 "중앙정부, 지방정부 체계로 명칭 변경을 통한 지방정부 위상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지방세수 확충,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 지방정부에 재정의무 부담 시 통제장치 강화 등 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지방재정 운영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사무의 포괄적인 지방이양,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관 등 중앙-지방 사무배분 재정립과 지역별 행정수요에 맞는 조직 자율성 보장, 활기찬 공직사회를 위한 지방인사제도 혁신 등 조직·인사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도 피력했다.
김 시장은 "민선 6기 2년 울산시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지방정부가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지도록 하는 시스템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전문성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김 시장은 동해남부권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6월 14일 포항시 공무원 마인드교육에 초빙돼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