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SK그룹의 대표적 전문 경영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특히 재계 서열 3위라는 점에서 재벌가에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그룹 이미지까지 실추 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경찰및 업계에 따르면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손 명예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와관련 이달 중순 손 명예회장과 함께 자신이 일하는 카페의 갤러리 관장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손 명예회장의 성추행 파문의 진실 여부에 상관없이 이미지 실추 등 상당한 타격을 받게됐다.
SK 텔레콤 관계자 시사뉴스에 “이런 일이 생겨 매우 유감스럽다”며 “손 명예회장이 당사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그룹은 “그룹차원에서 별도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말를 아겼다.
한편 손 명예회장은 SK그룹 회장과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 전문 경영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