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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달 시한부’ 혁신…與 김희옥號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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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는 김희옥號에 반색…관리형 비대위 그칠 가능성 우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이 26일 '두 달짜리' 당 대표 겸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에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김희옥호(號)의 순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혁신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당 내에서는 '김희옥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친박계의 의도대로 외부 인사가 혁신의 키를 잡았고, 정치 경험도 사실상 전무해 과연 김 위원장이 혁신의 칼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결국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부 혁신위원장”… 주장한 친박계 추천인사

친박계는 지난 17일 '김용태 혁신위' 출범을 저지시킨 후 혁신위와 비대위를 친박계도, 비박계도 아닌 중립지대 인사들로 다시 꾸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혁신위원장도 외부에서 덕망이 있는 분을 모시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의 3자 회동을 거쳐 5~6명의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압축한 끝에 김 위원장을 낙점했다.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인사 중 친박계는 김희옥 위원장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를 추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혁신위원장을 주장하며 김희옥 위원장을 추천했던 친박계로서는 '김희옥 체제'에 반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비대위원 인선부터 ‘난제’…정치경험도 사실상 전무

김희옥 위원장의 첫 혁신 시험대는 비대위원 인선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인선과 관련,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비박계 중심의 비대위 인선이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됐었던 만큼 어느 계파에도 치우지지 않은 기계적 인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혁신 과제의 강력한 추진도 난제다. 김 위원장은 오랜시간 법조계에 몸 담았고, 법조계를 떠난 후에는 동국대 총장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내 사실상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혁신비대위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해 계파 청산을 비롯한 혁신 과제를 내놓고 이를 강력히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당 사정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김 위원장이 이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김 위원장 스스로도 이날 수락 기자회견을 하며 혁신 과제에 대해서는 "제가 당의 일을 어느 정도 파악하지 못해서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일하게 되면 내용을 파악해 말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계파 청산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당장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혁신안을 놓고 총선 참패 책임을 묻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혁신 비대위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에 나설지 조차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는 "혁신 전대로 가겠다. 나오고 싶은 사람은 다 나와서 백가쟁명식 안을 갖고 진검승부를 해라. 그런 안이 하나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전대를 통해 총선 참패의 책임을 가리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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