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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운호 게이트’ 핵심인물들 서울구치소 집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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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이씨·최유정 변호사에 이어 홍만표 변호사도 사전구속영장 청구 유력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등 사실상 사법처리를 예고했다. 신병 처리 시점과 수위, 방향에 남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를 소환해 밤샘 조사한 결과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그간 여러 건의 기업인 비리 사건을 수임한 뒤 선임계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했다.

또 홍 변호사가 이런 방법으로 벌어들인 돈을 부동산업체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과정에 또 다른 탈세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봤다.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탈세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다”며 사실상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그러나 홍 변호사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무혐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전관 로비'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도 탈세 외의 범죄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고 특히 정 대표 구명 활동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여러 정황을 감안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시점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일단 홍 변호사 범죄 중 일부가 이미 소명된 만큼 영장청구 자체엔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보강 수사를 거쳐 전관로비 흔적을 더 찾아낸 뒤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추가해 영장을 청구할 지 등이 남은 고민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검찰이 홍 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전관 로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다.

물론 검찰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법조계 일각에서는 홍 변호사가 본인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적은 점, 고교 후배 사이로 사건을 소개해 주기도 한 브로커 이민희(56)씨가 이미 구속된 만큼 증거인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이유로 영장 기각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홍 변호사가 지난해 겨울 뇌 관련 수술을 했고,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점도 법원 고민을 깊게 만드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반면 일부 범죄 사실이 인정되는 점,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홍 변호사의 신병이 서울구치소로 넘어가면서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들이 서울구치소에서 마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10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6월5일 만기출소일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혐의로 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다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 이씨와 최유정(46) 변호사도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구속 또는 구속기소 돼 서울구치소와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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