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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과 사람] ‘작심삼일 증후군’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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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습관의 늪, 그 메커니즘과 치유법 ‘결심중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작심 3일’을 극복할 수 없다면 결심을 3일 간격으로 되풀이하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다른 위험이 따른다. 결심과 실패를 반복하다보면 결심에 대한 불안감과 금단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마약중독 알콜중독 도박중독 게임중독 등처럼 결심중독에 빠지는 것이다.


IQ보다 SQ를 키워라


이 책은 심리학, 행동학, 사회학, 호르몬에 이르기까지 결심중독을 다각도로 살펴 중독에서 벗어나 결심을 이루는 비결을 담았다. 저자 스스로도 결심중독에 빠져 많은 것을 잃고 살았음을 깨닫고, 결심만 반복하며 사는 현대인들의 중독 현상을 파헤쳤다. 결심-실패, 결심-좌절, 결심-절망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중독, 즉 결심중독의 순환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치고 극복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결심중독이 자녀들에게까지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결심중독을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결심중독을 뇌과학적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아데모피에스(ADEMOPS) 법칙을 사용했다. 결심의 단계를 7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마다 작용하는 호르몬을 중심으로 결심중독의 원인과 치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스탠퍼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골프 황제가 된 타이거 우즈,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세계적인 바둑 챔피언이 된 이창호, 소 판 돈을 들고 사업을 일궈낸 정주영, 대학을 중퇴하고 프로 축구선수로 전향한 박지성과 박주영. 저자는 “이들이 단순한 지능지수를 가리키는 IQ보다는 성공지능이라는,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때 실제로 필요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21세기와 같은 다양성의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IQ보다는 분석력, 창의력 및 실천력으로 구성된 성공지능 SQ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심중독을 치유하기 위해서도 SQ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실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생체 시계 교정의 최소 시간 21일


실천지능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적극적으로 자신감과 결과를 얻어내는 능력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도 실천지능과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직과 사회의 리더들은 일반적으로 실천지능이 높다. 그리고 실천지능은 성공지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람의 생체 시계가 교정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21일이다. 결심중독의 고리를 끊으려면 이 시간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최창호 박사는 우리를 좌지우지하는 호르몬의 역할을 이해하고 조절해서 결심을 이뤄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아데모피에스(ADEMOPS)’를 활용한 결심중독 치유법이다. 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도르핀 멜라토닌 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등의 역할을 이용해 결심한 바를 확실히 이뤄내는 힘을 기르는 방법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의 생활습관, 편리함, 안주, 그리움, 퇴행심리가 있다 보니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에서 못 벗어난다. 그리고 그것이 결심의 발목을 잡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덧붙여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도 마찬가지다. 막연한 희망이란 ‘마지막 순간이 되면 잘될거야, 엄청난 괴력을 발휘할 거야.’라는 착각을 일으키지만, 이런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알차게 충실하게 보내면서 준비된 미래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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