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브랜드별로 제품 정보가 부족하고 과다 영양 섭취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치킨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해당 제품들은 나트륨, 당류 등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는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체에서는 제품별로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제외한 가식부 100g 당 나트륨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552mg)이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257mg)이 가장 낮았다. 당류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12.6g)이 가장 높았으며,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g)가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g)이 가장 낮았다.
특히 매운맛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성분 저감화를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2012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과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6개 브랜드 제품 중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이 유일하게 나트륨을 저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류의 함량은 제품별 최대 3.6배까지 차이가 났으며, 튀김유 관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치킨의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제조업체에 영양성분 표시에 관한 개선을 권고했고 7개 업체가 이를 수용한 자율적 개선 계획을 알려왔다.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