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외교통일위원회, 경기 평택갑)은 4일 “지난 20년이 말해주듯 기존 방식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 바라만 볼 것인가?’라는 정책토론회에서 “그동안 북한이 핵·미사일을 도발할 때마다 국회에서는 북핵 관련 규탄결의안을 채택하고 국제사회에서는 제재를 가했다"며 "그러나 확실한 (북핵)억지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북핵·미사일 고도화만 발전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이어 "중국은 관영매체에 박대통령을 적시해 비판하는 도를 넘는 행위를 하고 있고 일본은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를 침탈했고,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언급했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에 주어진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태우 건양대 교수(前 통일교육원장)는 "북핵 비핵화를 위해 대화와 함께 생존전략 차원에서의 억제책도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회원국으로서 비핵을 유지한 상태에서 재래전력(군사력)과 동맹(국가)의 핵우산 등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핵 포럼에는 모임을 주최한 원유철 의원과 김정훈 前 정책위의장, 이철우 정보위원장, 박순자 前최고위원, 김기선, 김성찬, 유의동, 윤상직, 김순례 신보라, 송석준, 성일종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