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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건설 '박창민 체제' 열렸다…'낙하산' 꼬리표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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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정치권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최종 선임됐다.


대우건설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후보가 사장에 선임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예정대로 오전 9시에 시작해 7분여 만에 끝났다. 이 자리에 박 사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 1952년 경남 마산시에서 태어났다. 울산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중앙대 건설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1979년 현대산업개발 사원에 입사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재임하는 등 37년 동안 건설업에 종사했다.


박 신임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해 3년이다. 앞서 박 사장은 주총을 하루 앞둔 22일 미리 출근했다. 업무 인수인계와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측과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후보 사장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했지만, 향후 경영 가도에 험로가 예상된다.


그동안 노조는 박 사장이 정치권과 친분이 있고 해외건설 부문에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산업은행과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선임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노조의 목소리는 결국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박 후보 추천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요구하는 등 정치권을 통한 반대 투쟁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낙하산 사장과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절차적 공정성 확인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그동안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등 노조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며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해 힘써왔지만 전혀 개선된 것이 없다"며 "청문회 청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법테두리 안에서 노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5월부터 신임사장 공모절차를 밟았으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초 산업은행은 지난 6월 최종후보로 결정된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 2명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했으나, 사장을 낙점하지 않고 돌연 사장 후보 재공모 절차를 밟았다.

사장 후보를 외부로 확대해 후보군을 넓히겠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후 박 사장은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추위는 지난달 20일에도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사추위원들 간에 견해차로 후보 결정을 무기한 유보했다. 이 과정에서 외압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행정관료를 지낸 새누리당 친박 의원이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장 노조 반발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박 사장이 낙하산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어떤 리더십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박 사장 선임 외에도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우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관세제도과장과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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