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이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장례예식에서 고인에 대해 “최근의 일들이 견뎌내기가 누구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며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장례예식은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 씨를 비롯해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 단장,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 단장은 인사말에서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 임직원들의 추모 행렬을 보면서, 롯데그룹에서 이 부회장님이 얼마나 큰 버팀목이 돼 오셨는지 새삼 느꼈다”며 “젊은 직원들에게는 온화하고 자상한 아버지 같은 분이었고, 임원들에게는 언제나 옳은 방향을 제시해 주셨던 나침반 같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이어 “남들에게 너그러웠던 반면, 자신에게는 조금의 관용도 허락하지 않았던 강건한 분이셨기에, 최근의 일들을 견뎌내기가 누구보다 힘드셨던 것 같다”면서 “저희 모두는 故 이 부회장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뿐이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평온하게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을 마쳤다.
장례예식을 마친 뒤 이 부회장의 운구 차량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경유해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오후 12시부터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안장예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