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그러면 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청문회를 왜 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4일간의 독일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방법이 없을지 잠시 의견도 나누고 했지만 좀 더 생각이 정리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에 대해 구상을 했느냐'는 질문에, "정기국회 기간이어서 (체류) 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참 아쉽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조금 더 기회가 된다면 독일이 우리가 여러 분야에서 배울 것이 많은 국가라고 생각한다. 정치 체제, 경제, 사회적 제도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을 이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현장 방문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개혁으로 독일이 지금은 유럽의 강국이 됐다"며 "우리의 미래도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 동참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인 같은 당 김경진 의원과 함께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 참관차 지난 2일부터 3박 4일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