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3년 7개월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면보고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회수는 3년 반 동안 총 18번으로 세부적으로 ▲연두업무보고 4번 ▲무역투자진흥회의 10번, ▲규제개혁장관회의 4번이었다.
이 중 연두업무보고는 ‘13년에는 환경부와 함께, ‘14~‘16년에는 기재부 중심의 경제부처 합동 연두업무보고였다.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참석자 190여명의 대규모 회의였고, 규제개혁장관회의는 참석자 130여명의 대규모 회의였다.
이상의 대규모회의 외에 박근혜 정부 3년 반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한 회수는 단 한 번도 없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히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대면보고를 잘 받지 않는다. ‘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사고가 난 지 7시간이 되도록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다. ‘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확진자 발생 6일 뒤에야 장관이 대면보고했다. ‘15년 DMZ 지뢰폭발사건 때도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