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 영향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10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0.13%, 전세가격은 0.19% 상승해 이번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정부의 시장규제 시그널, 보금자리론 축소 발표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관망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승지역인 서울 동남권과 부산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전반적으로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3%)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4%)은 제주와 강원이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북, 충남, 경남은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과 지역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29%), 서울(0.22%), 제주(0.16%) 등은 상승했고 충남(-0.09%), 경북(-0.08%),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22%)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17%)은 학군이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7%)은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동남권의 경우 층수 제한이 포함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전세가격은 매매 또는 월세로의 수요 이동과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다만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교육·편의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1%포인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