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와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홈 유니폼을 한정 출시한다.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 이하 팔리)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팔리 컬렉션’은 바다에서 발생되는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강화와 해양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소재는 몰디브 해안에서 진행된 팔리의 정화 작업을 통해 얻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upgrade와 recycle의 합성어, 못 쓰게 된 폐기물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해 만든 오션 플라스틱TM이 사용됐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는 오션 플라스틱TM(95%)과 재생 폴리에스터(5%)가 사용된 프라임 니트 갑피를 완성해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신발끈, 발목을 감싸는 삭 라이너(Sock liner) 등도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한 소재를 사용한 최초의 대량 생산 제품으로, 전 세계 7000족이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새 유니폼은 팔리 오션 플라스틱과 수성의 친환경적 프린트 기술을 사용했다. 각 팀 고유의 컬러와 함께 아디다스 삼선 디자인 등을 기존 클럽 유니폼의 디자인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6일에 열릴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아디다스 BCS 명동, BCS 부산 광복 총 2개 매장에서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 100족이 한정 판매되며, 24일부터는 위 2개 매장을 비롯해 BCS 코엑스, BCS타임스퀘어, BCS동성로점 총 5개 매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100벌이 한정으로 판매된다.
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에릭 리드케(Eric Liedtke) 이사는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신발을 제작한 것은 물론, 이 폐기물을100% 활용한 축구 유니폼을 만들었다”며 “2017년에는 업사이클된 플라스틱으로 100만족의 신발을 제작할 계획에 있으며, 의류 및 신발을 제작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에서 추출해 만든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