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부영주택에 대한 전·현직원들의 만족도가 업계 최저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영주택에 대한 평가에는 내부분위기나 업무환경과 강도, 복지 등 여러면에서 근무하기 힘든 곳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28일 익명을 보장하는 소셜미디어 기업평가 업체 잡플래닛에 등록된 부영주택에 대한 '기업 리뷰'를 분석한 결과 평점은 5점 만점 중 1.9점이었다.
잡플래닛은 익명으로 운영되는 기업 평가 사이트로,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이거나, 재직한 전·현직 임직원이 직접 작성한 기업 리뷰와 연봉정보, 면접 정보를 제공하는 대한민국의 소셜미디어 서비스다.
잡플래닛의 기업 평가는 장점과 단점,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 추천 여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구직자들이 입사 전형을 진행하기 전에 기업 내부 만족도와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부영주택에 등록된 74개의 리뷰 중 추천한다고 답한 사람은 9명(12%)뿐이었다. 리뷰의 내용 중 눈에 띄는 점은 업무량이 많아 주말근무 및 휴일 출근, 야근 등이 잦다는 것과 군대식 조직체계에 힘들다는 것 등이었다.
특히 '업무와 삶의 균형'에 대한 평점은 1.3으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열악한 복지, 상사에 대한 불만이나 군대식 문화 등이 단점으로 자주 언급됐다.
그나마 있는 장점도 급여가 밀리지 않고, 돈만 보고 일한다면 괜찮다는 다소 애매한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동종업계와 비교해 연봉이 높은 편이라는 점과 회사 재무 구조가 탄탄하다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잡플래닛 평점은 곧 회사의 평판이 되기도 한다"며 "회사 경영진들은 회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원들이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의 계열사 부영주택은 2015 시공능력평가 12위를 차지했으며, 임대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부영은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을 매입하고 780억에 달하는 태백 오투리조트를 인수한데 이어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과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 사옥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