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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P&G 기저귀 제품서 ‘다이옥신·살충제 성분’ 미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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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프랑스의 피엔지(P&G) 기저귀 일부 모델과 동일한 모델이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모델의 성분 검사에서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국내 P&G의 유아용 기저귀 유통제품(4종)에 대해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헥사클로로벤젠(HCB)과 펜타클로로니트로벤젠(PCNB)) 검출여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표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환경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 및 약학·독성학 분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자문위원회를 열고 시험 실시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조사는 2월 초 프랑스에서 판매중인 P&G 기저귀 중 특정모델에서 다이옥신과 상기 2종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동일 모델이 국내에도 유통된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국내 시중판매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베이비 드라이 △스와들러 센서티브 △크루저 △이지업총 4개의 P&G 모델별로 국내 시중 유통제품 중 임의로 1개 제품씩 선정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양 시험기관으로부터 시험을 실시한 4개 제품에서 모두 다이옥신과 2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받았다”며 “이번에 조사한 다이옥신과 살충제는 제조과정에 의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배기·소각시설 등에서 배출(다이옥신&HCB)돼 대기, 토양 등에 잔류되거나 살충제(PCNB)가 사용된 환경에 잔류하다가 식품, 제품 등에 혼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이옥신 노출경로의 90% 이상이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생용품으로부터 피부로 흡수돼 미치는 영향은 식품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이번 검출조사를 계기로 식품이 아닌 피부 접촉제품에 있어 다이옥신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기존 유통되는 기저귀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 충족여부 조사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시험결과에서 다이옥신 등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우려를 감안해, 국내 여타 주요 판매 기저귀 제품에 대해 다이옥신 검출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식약처와 협력해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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