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중국산 돼지 내장을 밀수입해 넘는 소시지를 만들어 국내에 불법 유통한 업체 대표와 모집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제조업체 대표인 A(45·여 조선족 출신)씨와 보따리상 모집책 B(56)씨를(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광명시에 한 공장을 차려 놓고 중국에서 밀수입한 돼지 내장을 이용해 소시지 23t상당을 만들어 중국식품 도매점에 유통시켜 모두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선족 출신으로 귀화한 A씨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소금을 뿌려 염장 처리한 돼지 내장을 B씨가 (보따리상)들을 통해 밀수해 오면 이를 공장에서 고기 분쇄기와 건조대 등을 이용해 소시지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과 유사한 포장을 한 뒤 소시지를 서울과 경기도 안산 등 수도권 일대에 중국 식품 도매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