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첫 행보로 독립운동열사 7위선열의 의열사를 찾아 “내년이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으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묘역, 임정요인 7위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잇따라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가슴에 새깁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 후 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이곳을 참배했다"며, "이 시점에 우리가 다시 한번 되돌아볼 일은 내후년이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이 건국의 아버지를 향한, 민주공화국의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다음 정부는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지 않고, 국민이 진짜 주권자로서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한 질문에는 "당 후보가 되고 난 이후에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