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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피스텔 지고, 상가 뜨고"…수익형 부동산시장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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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안정성 높은 수익형 부동산 선호…공급과잉 오피스텔 대신 상가, 꼬마빌딩 주목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꽃'으로 불렸던 오피스텔을 대신해 상가,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이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35%로, 2007년 6.76%에서 2008년 6.45%로 떨어진 이래 계속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용, 업무용 등 여러 오피스텔이 성행하고 있는 서울 강남권역의 임대수익률조차 4.92%에 그쳤을 정도다. 

반면 오피스빌딩,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점차 판을 키워가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6%대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유형별·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을 보면, 집합상가 6.93%, 중대형 상가 6.34%, 소규모 상가 5.93%, 오피스 5.80% 순으로 집합상가의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집합상가의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제주가 8.5%로 가장 높았고, △부산(8.17%) △대구(8.01%) △경남(7.84%) △서울(7.19%) 등이 전국 평균(6.93%)을 웃돌았다. △울산(6.96%) △인천(6.63%) △경기(6.57%) 등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상가의 투자가치를 판별하는 기준은 뭘까. 전문가들은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본부장은 "서울 등 대도시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역세권에 위치한 근린상가라면 이동수요와 고정수요에 높은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금상첨화"라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2월말·주민등록인구수 기준 경기도 내 총 인구는 1274만1266명으로, 수원시(119만4074명)와 고양시(104만483명)에 각각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동산114의 2016년 전국 상가 공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약 40만명이 거주하는 시흥시에 816곳의 상가가 공급된 데 반해 수원시에는 484곳, 고양시에는 단 207곳이 공급됐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는 삼송택지개발지구 등 대형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집중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상가들의 실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년 사이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개점한 전용 35.89㎡ 집합상가(제1종근린생활)의 2016년 1분기 실거래가는 5억원이었지만, 위치와 연식, 용도가 동일한 전용 36.41㎡ 상가의 올 2월 실거래가는 5억8000만원이었다. 

올 봄에도 경기도 곳곳의 유망 입지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분양이 잇따른다. 동원개발은 4월,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스트리트&테라스형 상가 '삼송2차 원흥역 비스타 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4개동 연면적 1만7538㎡ 규모로, 상층부에 입주하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12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다. 사업지 인근에 입주하는 2500여 가구, 반경 5km 내에 밀집된 4만여 가구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8번 출구를 독점하는 입지라 이동수요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에스개발과 에스에이치디엔씨는 5월,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11-1블록에 연면적 9만6006㎡ 규모의 복합상업시설 '미사강변 중심상업 12-1, 11-1 B/L'을 분양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의 출구와 바로 연결돼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할 전망이다. '리얼 프렌치 스테이몰' 콘셉트로, 스트리트형 설계에 돔형 천정을 도입해 쾌적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새로운 주상복합상가 브랜드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주상복합단지 내에 들어서는 연면적 3478㎡ 50개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의 역세권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성결대, 연성대 벤처센터, 안양IT단지 등도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구 일원에 '수원 아이파크시티 에비뉴'를 분양 중이다. E1와 E2, 두 개 블록에 걸쳐 연면적 1만6000㎡ 규모 총 149개실로 구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고객의 동선을 따라 전후면 순환형으로 점포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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