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SK건설이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인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쳤다.
SK건설이 지난달 31일 라오스 현지에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과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발전소를 짓고, 최대 690m에 달하는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 410㎿로 국내 최대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생산전력 대부분은 태국에 판매된다.
이번에 공사를 마친 세남노이 댐은 높이가 74m, 너비가 1.6㎞, 담수량이 10억톤에 달한다. 여기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발전용수를 저장하는 시설물인 댐과 여수로 구조물 등과 발전소까지 물길인 용수로 등을 건설하는 토목공정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달 18일 SK공사는 난공사 구간인 11.5㎞ 수로터널을 터널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관통해 세남노이댐에서 발전소까지 연결하는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TBM으로 굴착에 착수해 매일 17m씩 굴진한 지 671일만이다.
다른 두 댐인 세피안, 후웨이막찬댐 공사도 이달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업운전은 오는 2019년 2월 예정이다.